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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정선 태백선 옹벽 균열... 열차도 위험

정선군, 전면 철거 및 구조 검토 후 재시공 계획

 

목민신문 민경호 기자 | 강원도 정선군 사북리 사북역 인근 옹벽에서 균열이 발생했지만 보수공사는 시작조차 하지 못해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8일 정선군,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국가철도공단 등에 따르면 지난 5월 경 태백선 사북역 인근 옹벽에서 균열이 발생해 정선군과 철도공사 관계자들이 현장을 확인한 뒤 나무 지지대와 톤마대를 이용해 임시 보강 조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웨더아이에 따르면 정선군은 7월 13일부터 21일까지 총 144.8mm의 강수량을 기록했으며 8월 3일 4.1mm, 4일 16.3mm, 6일 9.3mm의 비가 내렸다.

 

이어 오는 11일부터 16일까지 89.5mm의 비가 예보돼 있지만 옹벽 균열 이후 두 달이 넘도록 본격적인 보수공사는 이뤄지지 않고 절차만 진행 중인 상황이다.

 

이 지역을 지나는 태백선은 단선 구간으로 옹벽이 무너질 경우 열차 운행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정선군과 코레인 관계자 등에 따르면 정선군 사북읍 사북리 357-30번지 일대의 옹벽은 30여 년 전 지장천로를 개설 당시 철근이 없는 옹벽으로 시공된 것으로 추정하며 수년 전 낙석 방지 공사 이후 옹벽이 과도한 하중을 받아 균열이 생겼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정선군은 해당 구간의 옹벽을 전부 철거하고 구조 검토 및 사면 안전성 평가를 거쳐 전면 재시공을 시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코레일 관계자는 "정선군과 국가철도공단에서 보수공사 관련 서류가 접수되면 의견 조율 등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관련 자료가 넘어오는 대로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철도와 옹벽은 40m 정도의 거리로 옹벽 일부가 붕괴하더라도 열차 운행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선군 관계자는 "옹벽 균열 현상 발생 직후 관련 부서와 관계기관에 공문을 발송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며 "현재 설계를 마무리하고 국가철도공단 등 관계기관에 관련 자료를 신고한 상태로 협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가철도공단에 옹벽 공사 관련 질의를 했으나 구체적인 답변을 들을 수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