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민신문 권민준 기자 | 용인미래걷기운동본부(회장 이태용)는 지난 13일 기흥구 탄천변 둘레길에서 100여 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27차 걷기운동을 개최했다. 지난 2023년 4월 출범한 걷기운동본부는 시민 건강 증진과 친목 도모를 목적으로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행사로 어느덧 27번째 발걸음을 내딛었다. 행사는 1부 걷기 프로그램에 이어 2부 명사 초청 특강으로 진행됐다. 먼저 회원들은 탄천 둘레길을 걸으며 친목을 다지고 지역 현안과 시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어진 2부에서는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반도체와 AI, 그리고 용인의 역할’을 주제로 특강에 나섰다. 양 최고위원은 "반도체 도시로서 용인의 위상과 시민의식이 더욱 높아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용인시의 인프라 계획과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걷기운동본부는 회원들의 단순한 건강 활동을 넘어 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 제안에도 힘써왔다. 지금까지 도로·교통, 환경, 저출산, 도시계획, 장애인 대책 등 7건의 정책을 관계기관에 건의하며 시민 불편 해소에 기여했다. 또한 회원들은 2023~2024년에는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아 지역 장애인 시설 두 곳에 200만 원을 기부했으며
목민신문 김진희(제니) 기자 | 서울시가 종로구 탑골공원 내 '바둑·장기' 금지령을 내린 이후, 어르신들이 편안히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 사라졌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1897년 조성된 탑골공원은 형편이 넉넉지 않은 노인들이 바둑이나 장기를 두며 여가를 즐기던 대표적 장소였다. 그러나 지난 7월말 종로구청장이 공원 내 '바둑·장기 금지령'을 발표하고 위반 시 '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 제101조에 따라 2년 이하 징역이나 2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는 안내문을 부착하면서 분위기는 크게 달라졌다. 오전 9시 무료급식소 문이 열리는 날에는 1시간 전인 아침 8시부터 어르신들이 줄을 서서 기다려 식사를 하지만 더 이상 머물곳이 없어 뿔뿔이 흩어지고 있다. 이들에게 제공되는 설렁탕 한 그릇은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하루를 버티게 하는 마지막 힘이다. 한 어르신은 "집에서 혼자 먹는 밥은 맛도 없고, 여기는 사람도 있고 따뜻한 밥도 있어서 좋다"며 환한 미소를 보였다. 어르신들에게 무료급식소에서 제공하는 한 끼는 배고픔을 달래는 것을 넘어 외로움을 해소하고 삶에 있어 최소한의 존엄을 지켜주는 의미 있는 시간이다. 때로는 시간을 맞추지
목민신문 민경호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과천주암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이하 과천주암) 화훼단지 곳곳에 쌓여있는 폐기물 반출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LH는 화훼산업의 발전을 위해 과천주암지구 서측 단독주택부지에 임시 화훼단지 이주부지를 마련하고 화훼농가의 원활한 이전을 지원하고 있다. 임시화훼 이주시설은 공정 대부분을 마치고 내부인테리어 등을 마무리 작업 중으로 9월까지 입주완료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기존 화훼단지 주변 곳곳에 폐기물이 방치된 가운데 쓰레기 무단투기까지 이어지면서 환경오염은 물론 전염병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이에 LH는 지난달 말부터 1일 100~150㎥의 폐기물을 순차적으로 반출하고 아직 남아있는 화훼농가의 이주 지원과 철거 작업도 신속히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과천주암지구는 한국토지주택공사 의왕과천사업본부가 시행하는 사업으로 과천시 주암동 및 과천동 일원, 92만 8000여㎡ 부지에 6158세대, 1만 4967명의 인구를 목표로 토지 조성공사와 함께 아파트 건설공사도 진행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관계자는 "과천주암지구 인근 주민들과 화훼농가의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공사를 진행하
목민신문 민경호 기자 | 안산시(시장 이민근)가 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건강도시 안산'과 '대부포도축제'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시는 시민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건강도시’ 조성과 지역 대표축제인 ‘대부포도축제’ 30주년 개최 준비에 대해 정책브리핑을 열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보건정책 강화 안산시는 올해 하반기 ▲제9회 생명사랑 걷기·건강체험 한마당 ▲자살예방의 날 기념 시민강좌 ▲치매극복의 날 행사 ▲임산부의 날 기념행사 등을 추진한다. 오는 11월 2일 안산문화광장에서 열리는 생명사랑 걷기축제는 온라인·오프라인 병행 캠페인과 함께 64개 체험부스가 마련돼 시민들이 건강검진, 심리상담, 가족 체험 프로그램 등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9월 10일 세계 자살예방의 날에는 유품정리사 김석중 강사의 시민강좌와 클래식 공연이 열려 생명의 소중함을 되새긴다. 9월 19일 치매극복의 날 기념행사에서는 조기검진·치료비 지원 등 치매 예방과 인식 개선 활동이 이어지고 10월 15일 임산부의 날에는 유명 유튜버 ‘맘똑티비’의 강연과 태교 음악회가 진행된다. ○대부포도축제 30주년… 다채로운 프로그램 준비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목민신문 민경호 기자 | 군포시 재궁동과 궁내동이 각각 지난 5일과 6일 주민총회를 열고 내년도 사업과 마을 의제를 확정했다. 재궁동 주민자치회는 군포시청 별관 회의실에서 주민총회에 하은호 군포시장을 비롯해 도·시의원, 주민 130여 명이 참석해 다양한 세대와 계층의 의견을 나눴다. 이날 총회에 앞서 진행된 사전 온라인·현장 투표를 통해 4개의 마을 의제가 확정됐다. 이번 주민총회에서는 2026년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한 여름밤의 영화공원 그리고 느티울 브루어리 ▲아침을 깨우는 건강체조 교실 ▲함께하는 AI, 가까워지는 디지털 세상 3개 사업에 대해 주민이 직접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관내 중·고등학생 11명도 참여해 의제를 발굴·발표했다. 이어 지난 6일 궁내동 주민자치회는 군포시 평생학습마을 대강당에서 ‘2025년 궁내동 주민총회’를 개최했다. 주민과 주민자치위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감사보고, 주요 활동보고, 2026년 주민자치계획 결정, 마을의제 발굴 경진대회 순으로 진행됐다. 2026년 사업에 대해 368명의 주민이 사전(온라인·거점)투표에 참여했다. 투표 결과 ▲궁내근린공원 게이트볼장 야간조명 설치사업과 4건의 주민자치형 사업
목민신문 민경호 기자 | 수원군공항이 화성특례시에 건립될 경우 송산그린시티에 추진 중인 국제테마파크 ‘화성 스타베이 시티’(이하 테마파크) 조성 사업에 직·간접적인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29일 ㈜신세계화성이 화성시에 제출한 제안서에 따르면 테마파크는 86만여 평 부지에 파라마운트 테마파크, 워터파크, 상업시설(스타필드), 숙박시설, 골프장 등 복합시설을 갖추고 총 9조 5000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사업이 완료되면 11만 개의 일자리와 약 70조 6000억 원의 생산·부가가치 효과를 창출해 화성시를 수도권 서남부 관광 거점으로 도약시키는 핵심 사업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화옹지구에 군공항 건립 시 전투기 소음, 안전, 교통 문제 등이 관광객 유치와 테마파크 체험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공항의 필수 규제인 고도 제한과 비행금지 구역 설정은 드론쇼, 고공 공연 등 공중 콘텐츠 운영에도 제약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공항 건립으로 발생할 수 밖에 없는 환경 훼손 및 생태계 파괴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군공항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과 달리, 테마파크의 이
목민신문 민경호 기자 |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민간인 학살을 정당화하는 도서가 여전히 경기도 내 학교 도서관에 비치돼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교육위원들은 6일 입장문을 통해 "문제가 된 도서는 극우 성향 단체 '리박스쿨'이 추천한 엄마가 들려주는 이승만 건국 대통령 이야기"라며 "이 책은 제주 4·3과 여순사건을 '반란'으로 규정하고 군경의 민간인 학살을 암세포 치료에 비유하는 등 역사적 사실을 왜곡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국사편찬위원회 역시 해당 도서에 대해 '역사 왜곡이 있다'는 검토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고 덧붙였다. 교육위원들은 경기도교육청이 여전히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점을 문제 삼았다. 이들은 "도서에 담긴 왜곡된 주장이 학교 현장에 스며들 경우 미래 세대의 역사 인식과 윤리적 가치관을 흐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도서 폐기 요구에 대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학교도서관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은 소극적인 태도라고 비판했다. 앞서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가 논란 직후 신속히 폐기된 사례와는 정반대라는 지적이다. 입장문은 끝으로 "임 교육감은 책임을
목민신문 민경호 기자 | 한치 앞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폭우가 쏟아졌지만 제11회 화성송산 포도축제의 열기를 꺾지는 못했다. 6일 오전 10시께 화성시 궁평항 일원 하늘에 시커먼 먹구름이 몰려들면서 강한 비가 쏟아졌다. 동남아시아에서 볼 수 있는 스콜을 연상케 하는 폭우로 일부 도로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하자 관계자들이 급히 배수로 정비에 나서기도 했다. 폭우에도 불구하고 행사장이 마련된 궁평항 메인광장과 포도 판매장에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질서정연하게 각종 프로그램을 즐겼고 포도 판매장에서는 화성시 농가에서 수확한 포도를 시식하고 구입하며 축제를 만끽했다. 화성시는 당초 개막식을 준비했으나 비 예보로 인해 취소했지만, 준비된 공연과 프로그램은 차질 없이 진행해 참가자들이 불편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화성시 관계자는 "올해 포도축제는 6일부터 7일까지 2일간 진행한다"며 "궂은 날씨에도 시민과 관광객들이 소중한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했다"고 전했다.
목민신문 민경호 기자 | 안산시의회가 미세먼지 에방 및 저감 그리고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를 위한 두 건의 조례 개정안이 잇따라 처리됐다. 시의회는 지난 1일 제298회 임시회 도시환경위원회에서 유재수 의원이 대표 발의한 ‘안산시 미세먼지 예방 및 저감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과 김진숙 의원이 대표 발의한 ‘안산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각각 원안 가결했다. 먼저 미세먼지 관련 조례 개정안은 조례 제정 이후 변화된 법령과 정부 정책을 반영해 시민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발의됐다. 조례 제명을 ‘안산시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조례’로 변경해 상위 법령과의 일관성을 높였으며 실내 환경 안전 확보와 생활 주변 미세먼지 집중 관리에 중점을 뒀다. 또한 기존 조항을 재편해 체계를 정비하고 내용을 간결·명확하게 했다. 유재수 의원은 “이번 개정이 안산시의 미세먼지 관리 역량을 강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시민 건강 증진과 지속 가능한 정책 추진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도시정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상위법령인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에 따른 불부합 사항을 정비하고 법령에서 위임 사항
목민신문 민경호 기자 | 2025년 막바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30일 해양스포츠인들이 시흥시 시화호 거북섬으로 속속 모여들고 있다. 시흥시에서 6년만에 제17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이 오는 9월 2일까지 4일간 열리는 가운데 선수들과 관광객들이 시화호의 물길을 힘차게 가로지르고 있다. 이번 대회는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경기도, 시흥시, 시흥시체육회, 한국해양청소년단연맹, 대한요트협회, 대한카누연맹, 대한수중·핀수영협회, 대한철인3종협회가 공동 주관한다. 첫날부터 시화호 태양광모형자동차 경주대회와 SUP패들보트, 카약 체험 프로그램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큰 인기를 끌며 발길을 모았다. 행사장 중앙 도로는 ‘차 없는 거리’로 운영돼 안전과 편의를 확보했으며 곳곳에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냉방버스도 배치됐다. 또한 시흥시는 거북섬 활성화를 위해 경관브릿지 인근 마리나베이101 건물에 홍보관과 편의시설을 마련했다. 홍보관에서는 해양스포츠제전 공식 캐릭터 '해로·토로' 등 피규어 4종 세트도 판매 중이다. 시흥시 관계자는 "시흥시에서 단독으로 열리는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을 위해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준비했다"며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거북섬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