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미래신문=민경호 기자) 경기도의회는 임태희 경기교육감이 취임직후 열린 공약관련 핵심정책인 연수 'IB(국제 바칼로레아) 및 디지털역량강화' 비용 등에 대한 전용의혹을 제기했다.

3일 도의회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부터 10월 12일까지 임태희 도교육감의 공약관련 워크숍 및 연수가 57회 열렸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은 지역교육청이 알아서 연수를 실시했다고 밝힌 가운데 지역 교육지원청은 도교육청에서 공문이 내려와 진행했다는 엇갈린 주장이 나왔다.
이 사업은 교육지원청별로 1회(안성·여주·화성오산)~9회(성남)로 교장·교사·교육행정직원·학부모·학교운영위원·교육지원청 직원 등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하지만 도교육청과 지역교육지원청은 연수에 필요한 강사비·자료제작비 등 필수 예산도 없는 상황에서 진행해 도민의 혈세를 마치 쌈짓돈 쓰듯이 독단적으로 사용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임태희 도교육감의 핵심 정책에 대한 예산이 이번 '2022년도 경기도교육비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안)'에 반영돼 있지만 아직 심의중에 있어 도의회의 이같은 주장에 더욱 힘이 실린다.
경인미래신문은 임태희 도교육감의 핵심정책과 관련된 '경기 미래교육 콘서트' 관련 예산(관련기사, 경인미래신문 10월 18일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경기 미래콘서트' 예산... 끼워넣기 꼼수 비난')을 혁신교육관리 세세부사업에 편성 사실을 보도한 바 있다.
지난 2일 경기도교육청은 '2022 경기도교육청 추경예산' 관련 입장문을 통해 "심의가 계속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 안타깝다"며 "오롯이 166만 경기도 학생들의 교육 활동과 학교 지원을 위해 편성했다"고 전했다.
복수의 경기도의원들은 "도교육청에 질의 결과 임태희 도교육감 핵심정책 관련 연수는 지역 교육지원청에서 진행했다"라며 "도교육청은 전혀 아는 바가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익명을 요구한 지역 교육지원청 관계자에 따르면 "도교육청에서 관내 교원을 대상으로 'IB프로그램 이해 연수'라는 제목의 공문이 내려와 진행했다"며 "연수비용은 강사비, 식음료비, 대관료 등에 사용됐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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