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민신문 민경호 기자 | 시흥시가 민선 8기 출범 3주년을 맞아 시민과 함께 일군 성과를 돌아보고 시화호와 바이오를 역점으로 한 대한민국 비전을 제시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24일 시흥시청 늠내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I 바이오·융합도시’, 시화호 거북섬 ‘해양레저관광 허브’ 구축 등 시흥시가 대한민국 대표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청사진을 발표했다.
먼저 임 시장은 “지난 3년간 ‘민생과 미래’ 기조 아래 △시흥화폐 시루 1조 4000억 원 발행 △민선 8기 일자리 8만 2556개 창출 △주민자치회 20개 전 동 구성 △동 중심 행정시스템 구축을 위한 동장신문고, 시흥돌봄 SOS센터 구축 및 마을교육자치 강화를 추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바이오와 시화호를 통한 성장 동력 확보의 기반으로 지난해 6월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를 시작으로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과 협약을 맺었다”며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과 현대건설 간 공사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6월에는 국내 대표 제약사 종근당 유치에도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임 시장은 시화호 명소화 사업에 대해 “△시화호 30주년 기념사업 추진 △경기도 ‘시화호의 날’ 지정 △정부 ‘시화호 발전전략 마스터플랜’ 마련 △시화호 ‘유네스코 생태수문학 시범유역’ 선정 △WAL 국제서핑대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 유치 등의 결실을 이뤘다”며 “시흥웨이브파크를 필두로 서해안 대표 해양레저관광단지로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시흥시는 원활한 정책 추진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전철망 구축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2022년 신안산선 매화역 착공, 2023년 월곶-배곧 트램의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2024년 신천-신림선 사전 타당성 검토 용역 완료, 경강선건설사업 실시계획 승인 이후 공사 착공, 올해 하중역(가칭) 확정, 시흥시 역세권 고밀·복합개발사업 협약 체결 등 숨 가쁘게 달려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임 시장은 시흥의 미래 청사진인 ‘AI 바이오·융합도시’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임 시장은 “AI와 바이오를 융합한 국가대표 첨단 바이오 도시 조성을 위해 종근당, 배곧서울대병원과 함께 최첨단 바이오의약품 복합 연구·개발 단지를 조성하고, 바이오의약품 연구와 기업 지원을 수행할 계획이다”며 “종근당은 경기도 내 단일 바이오 기업 투자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약 2조 200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며 시흥시민 10% 우선 고용을 전제로 700명 이상 고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흥의 또 다른 성장 동력인 시화호 거북섬 해양레저관광 거점 조성계획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임 시장은 “올해 경기도가 직접 추진하는 시화호 활성화 사업으로 격상돼 5개년 계획을 수립 중”이라며 “시화호 발전을 위한 국내외 포럼, 토론회 등을 시작으로 2026년 시화호 해양환경문화페스티벌, 2027년 국제 미래해양도시 박람회 개최 등을 계획하고 있으며 거북섬 관광 인프라·숙박시설 등을 기반으로 마이스(MICE) 산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또한 “오는 27일 해양생태과학관 개관식과 더불어 7월에는 거북섬 마리나 해상 계류장 개장이 예정돼 있다”며 “오는 10월 랜드마크 전망시설 조성과 2026년 하반기 국내 최대 규모의 아쿠아리움 착공을 목표로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거북섬의 접근성을 높이고 인구 유입을 촉진하기 위해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와 관련해 중앙정부, 한국도로공사 등과 협의해 2027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임 시장은 “시흥의 미래를 견인할 핵심 비전으로 ‘AI 바이오·융합도시’와 ‘해양레저관광도시’로 도약하고자 한다”며 “시민 행복을 앞에 두고, 혁신 기술로 미래를 선도하며 자연과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남은 민선 8기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