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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고등학교 학부모들 또다시 거리로… "의왕우리교회 침묵 말고 응답하라"

학교 측 "교회 입장 없는데, 학교 입장 밝히기 어려워"... 교회는 침묵 유지

 

목민신문 민경호 기자 | 우성고등학교 학부모들이 지난 22일에 이어 29일에도 거리로 나섰다.

 

이들은 의왕우리교회와의 임대료 문제, 경기도교육청의 재정 지원 내역 그리고 학교 운영의 투명성 확보 등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지난주에도 의왕우리교회가 학교 시설을 예배 공간으로 사용하는 데 대해 우려(관련기사: 경인미래신문 2025년 6월 22일자, ‘우성고 학부모, 의왕우리교회와 갈등 격화... "학교는 예배당이 아니다"’)를 나타낸 바 있다.

 

그러나 의왕우리교회 측은 이에 대해 어떠한 공식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학부모들은 교회의 침묵을 비판하며 “진실을 알리기 위해 또다시 거리로 나설 수밖에 없었다”며 "교회 성도들과 의왕시민들에게 사안의 실상을 알리는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시위에 나섰다"고 말했다.

 

우성고등학교 관계자는 "학부모들의 요구는 학교 시설 사용과 관련해 학생들의 학습권이 교회로부터 침해받고 있어 학교 운영과 관련해 투명성을 확보해 달라는 내용"이라며 "의왕우리교회가 아직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황에서, 학교가 별도로 공식 입장을 밝히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본보는 의왕우리교회 담임목사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아무런 응답도 받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