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민신문 민경호 기자 | 수원특례시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시정 전반에 이식하며 전면적인 ‘스마트 첨단 도시’로의 탈바꿈에 나섰다.
단순한 행정 업무의 보조 수단을 넘어, 시민 안전과 복지, 미래 모빌리티 등 도시 운영의 패러다임을 AI 중심으로 완전히 재편하겠다는 구상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AI 서비스의 도입이다.
시는 먼저 대화형 '생성형 AI 챗봇' 서비스를 구축해 행정의 문턱을 획기적으로 낮출 계획이다.
복잡한 시청 홈페이지 메뉴를 찾거나 담당 공무원에게 일일이 문의하지 않아도 챗봇과의 대화를 통해 복지·관광 등 필요한 시정 정보를 24시간 쉽고 빠르게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피지컬 AI(물리적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한 촘촘한 시민 안전망 구축도 본격화된다.
도로 위 암초로 불리는 파손 구간을 찾아내는 ‘AI 기반 지능형 포트홀 탐지 플랫폼’이 대표적이다.
차량에 부착된 AI 카메라와 고정형 CCTV 영상을 융합해 실시간으로 도로 상태를 분석하고 이를 공간 정보 시스템과 연계해 즉각적인 보수 작업으로 이어지도록 체계화한다.
우범 지대나 공원 사각지대에는 4족 보행 ‘자율순찰로봇’이 투입된다.
24시간 공원과 산책로를 누비며 이상 상황을 스스로 감지하고 경찰 등 유관 기관에 즉각 전파해 범죄와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등 시민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이 밖에도 광교호수공원 일대의 ‘드론 배송’ 서비스와 AI 기반 ‘독거노인 돌봄 서비스’ 등 기술과 복지를 결합한 정책들도 속도를 낸다.
나아가 시는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을 비롯해 수원경제자유구역 내에 도심항공교통(UAM), 수요응답형 셔틀(TRT), 개인형 이동장치(PM) 등 미래 모빌리티가 유기적으로 융합된 첨단 도시 모델을 설계하고 있다.
이러한 수원의 행보는 단순한 신기술 전시 행정에 그치지 않고 연구개발(R&D)과 인재 양성, 유지관리 체계 구축까지 아우르는 산업 생태계 조성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AI와 첨단 기술이 시민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공존하는 미래형 스마트 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한 발 한 발 나아가겠다"며 "행정과 산업 전반의 AI 대전환을 통해 수원특례시를 명실상부한 첨단 스마트 산업도시로 도약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