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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간석지구대, 무인점포 절도 예방 앱 개발 '눈길'... 범죄 60% 감소

이성필 경사 앱 개발, 시민 공동체 치안 실현… 시범 운영 후 건의 예정

 

목민신문 민경호 기자 | 인천 남동경찰서 간석지구대(대장 이정화)는 무인점포를 대상으로 발생하는 소규모 절도 범죄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양산, 광주, 포항, 인천, 김해 등 전국 각지의 무인점포를 노린 절도 사건이 잇따르고 있지만 무인 운영 특성상 범죄 예방이나 위기 상황 대응에 한계가 있고 범죄 발생 후에도 신고나 대처가 늦어 피해가 커지는 사례가 많다.

 

앞으로 인구감소, 인건비 증가 등으로 인해 이러한 무인매장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생활환경 변화에 대한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간석지구대 이성필 경사는 무인점원이 상황을 감시하고 순찰 정보와 위험 징후를 자율방범대원들과 공유할 수 있는 맞춤형 전용 앱을 개발했다.

 

이 앱은 순찰 지도 안내, 범죄피해 공유, 커뮤니티 공간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경찰·자율방범대·매장 업주·사설 경비업체 등이 합동으로 참여해 이를 기반으로 현장에 즉시 출동하거나 경찰과 신속히 공조해 대응할 수 있게 했다.

 

특히 무인점포 업주는 앱을 통해 경찰 또는 방범대에 위험 상황을 신속하게 알릴 수 있어 사후 조치뿐 아니라 사전 예방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간석지구대는 2025년 1분기 30건에 달하는 절도(무인, 편의점) 신고 건수가 앱을 도입한 2분기에는 12건으로 대폭 감소, 하루 평균 신고 건수가 60.4%의 감소율을 보였다.

 

이성필 경사는 "무인점포 범죄는 시민 불안의 주요 요인 중 하나"라며 "지역 사회 공급과 소비라는 경제환경 변화에 따른 민·경 협력 '공동체 치안활동'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기라며 주민이 안심할 수 있는 치안 환경을 만들기 위해 앱을 개발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한편 간석지구대는 이 앱을 시범 운영하면서 실제 범죄 예방 효과와 기술적 안정성, 사용자 편의성 등을 점검해 향후 종합 결과를 토대로 관련 규정에 따라 정식 도입을 경찰청에 건의한다는 방침이다.